들어가며
3번째 맥북, 한달 실사용 후기를 작성한다. 처음 2019 인텔맥북 프로 모델을 사용했지만 액세서리까지 합하여 3kg에 달하는 무게에 휴대성이 너무 떨어져서 방출했다가 들고다니기 편한 13인치 M2 맥북 에어를 사용했다.
이번에 화면도 크면서 가벼운 맥북에어 M2 15인치로 기변한 후 한달 사용 후기이다.
스펙
MacbookAir 15 기본형(Apple M2칩)
RAM 8G
SSD256GB
13인치와 비교
색상
13인치는 미드나이트 컬러를 사용했었는데 사진에서도 드러나듯 자판과 하판에 지문이 잘 묻어나서 조금만 사용해도 금새 티가 난다. 외판과 외판이 같은 재질이어서 더 많이 드러난다.
실버 색상은 미드나이트 색상보다는 많이 덜하다. 그래도 예쁘기는 미드나이트 색상이 더 예쁘다.
13인치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역시 화면 크기이다. 문서 작업이건 영상 시청을 목적으로 하던 큰 화면에서 주는 만족감은 더 크다.
전면 카메라 영역의 노치 또한 13인치에서는 좁은 영역때문에 상단바의 아이콘들이 다 보이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다면, 15인치의 화면에서는 CPU 고양이도 뛰어놀게 할 수 있다.
발열&소음
맥북에어는 팬리스 구조로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팬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애플에서 열관리에 자신있다는 뜻이며 실제로도 CPU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수행했음에도 체감될 정도로 스로틀링이 걸리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실행 및 에뮬레이터 실행과 디버깅 작업을 수행했지만, 약간 느리다 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멈추거나 작업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아마 용량이 큰 인코딩 작업, 영상 편집 등의 작업에서는 체감을 많이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사용 환경에서는 크게 지장이 없으므로 합격점을 주고 싶다.
팬이 없기 때문에 소음도 없다. 19년 맥북 프로를 사용할 때면 팬이 돌아갈때마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소음을 내곤 했는데 이제는 조용한 작업환경에서 내가 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Apple 타임머신
구 맥북에서 새로운 맥북에서 백업 및 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점이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마이그레이션 도구인 타임머신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새로운 노트북을 구하면 초기 세팅하는 데 주말을 다 소비하곤 하는데 애플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사용하면 파인더에 저장된 파일부터 시스템 계정, 앱 구매내역 및 설치, 심지어 .ssh 폴더에 저장해놓은 인증키(pemkey)까지 이동해준다. 터미널(iterm2) 및 vim 플러그인 설정까지 건드릴 것 하나 없이 새로운 장비를 이용해서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후기
전문적인 영상편집, 디자인 작업가가 아니라면 프로모델의 고사양 스펙의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다. 물론 애플 기기들의 가격이 현재 많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만듦새가 좋고 다른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 사후지원 등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는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곧 M3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이 출시 예정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얼만큼의 성능 향상이 있을 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사용환경에 맞는 성능의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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