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은 끝났는데, 분석도 끝난 걸까?LLM에게 기술자료를 조사해 달라고 하면 답변은 빠르게 나옵니다. 생소한 용어를 풀어주고, 관련 문서를 정리하고, 긴 설명을 보고서에 넣을 만한 문장으로 바꿔줍니다. 예전 같으면 여러 문서를 오가며 읽었을 내용을 한 화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답변을 읽다가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이 결론은 무엇을 확인하고 쓴 걸까?”최근 Oracle WebLogic 취약점을 조사하면서 이 질문을 여러 번 떠올렸습니다. 8월 패치에서 다뤄진 취약점과 T3·IIOP 프로토콜, 원격 명령 실행과 관련된 공개 분석 및 알려진 exploit 자료를 이해하는 과정에 LLM을 활용했습니다. 프로토콜이 어떤 역할을 하고, 왜 필요한지 설명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습니다.다만 결과를 ..
들어가며최근 2026년 CVE를 follow-up 하면서 인상적인 사례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DBMS 벤더의 취약점처럼 보였지만, 공개 보도와 JFrog 분석을 따라가 보면 실제는 SQLite를 대상으로 한 가짜 CVE 묶음이었습니다. 취약점 설명은 그럴듯했고, CVSS 점수도 높게 붙어 있었지만, 실제 검증 과정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함수나 취약점과 무관한 코드 라인을 근거로 삼은 항목이 확인되었습니다.이 사례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한 오탐(false positive)이 아니라, AI 환각(hallucination)으로 보이는 취약점 보고서가 CVE 생태계 안으로 유입되었다는 점입니다. AI는 보안 연구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보고서를 대량 생산하는 도구도 ..
들어가며요즘 드는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정말 빨라지고 있고, 우리들이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앞서가진 못하더라도 뒤처지지 않도록 입지를 다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질문과 답변을 바탕으로 나눈 대화를 LLM(gpt 5.5 pro)에게 요약하면서 발제문으로 작성해달라고 하였습니다. AX 시대, CISO는 AI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안전한 가속장치다— CISO의 역할 변화와 AI 거버넌스의 현실적 한계 오늘 저는 AX, 인공지능 전환의 시대에 CISO의 역할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설계하고 있는 AI 거버넌스가 왜 현장에서 형식화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2026년 6월 18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 즉 AX 현장 간담회를 열고..
들어가며Codex는 더 이상 일부 "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한동안은 모델을 다루는 감각이 있는 사람만 제대로 써먹는 도구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셋업만 한 번 잘 해두면, 평소에 "이건 사람이 직접 해야지" 싶던 작업까지 Codex에게 상당 부분 넘길 수 있습니다. 정말로 "딸깍"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이 글에서는 두 가지를 다룹니다. 먼저 필자가 실제로 쓰고 있는 Codex 셋업과, 그 위에서 돌려본 몇 가지 작업 사례를 정리합니다. 그다음 최근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장기 작업용 활용 가이드 "Codex-maxxing for long-running work" 백서의 핵심 원칙을 짚고, 마지막으로 필자가 보안 실무에서 이 원칙들을 어떻게 "..
주의: 이 글에서 다루는 모의해킹 자동화 사례는 합법적·허가된 환경의 연구/교육 목적에만 해당합니다.권한 없는 시스템에 대한 공격 행위는 정통망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위해 LLM 구독 및 API 요금을 지원해준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의 3가지 아키텍처 패턴: 실전 모의해킹 파이프라인으로 살펴보기 들어가며LLM 기반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OpenAI Swarm, Google ADK, LangGraph, CrewAI 등 주요 프레임워크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에이전트 여럿이 협업하는" 구조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실무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막상 멀티 에이전트를 실전에 적용해 보면 도구 ..
0. 들어가며최근 LLM 기반 에이전트 도구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코드 작성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리서치 자동화, 논문 초안 작성, 코드 감사까지 수행하는 도구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 중 하나인 Feynman이라는 오픈소스 AI 리서치 에이전트(Research Agent)를 직접 설치하고 테스트해 본 경험을 공유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제 보안 연구나 컨설팅 업무에 직접 접목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만 Feynman이 채택한 SKILL.md 기반의 에이전트 설계 패턴은 충분히 차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었고, 이 부분이 필자에게는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GitHub 저장소: https://github.com/getcompanion-ai/feynman..